최근 6개월간 한국전력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3일 오전 11시41분 현재 한국전력 (21,500원 ▼350 -1.60%)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3.65%) 오른 2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와 최근 2거래일 동안에만 5%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30일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원유재고 부담 등에 따라 국제 유가가 3% 넘게 급락한 날이기도 하다.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5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629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밑돌면서 하락폭은 더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동안 유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SMP(전력구입단가) 상승 요인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유 정제량이 줄었음에도 원유·제품 재고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실수요의 부진을 의미한다"며 "여기에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무역분쟁을 선포하며 경기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것은 하반기에도 유가 하락을 이끌어 내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 요금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국전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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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전기요금 인상은 물론 주택용 누진제, 산업용 요금체계개편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단순히 요금을 올릴 것이냐에 대한 논쟁보다 얼마나 왜 올려야 하고 그게 ‘적정한지'에 대한 논의가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하는데 중요한 힌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