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역에서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차량 내 사진. 외부 온도가 39도(℃)로 표시돼 있다. /사진=트위터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홋카이도의 사로마 정(町) 지역은 오후 2시 39.5도(℃)를 기록해 일본 내 5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1993년 5월 사이타마현 지치부시의 37.2도였다.
홋카이도가 5월에 35도를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지역 철도인 JR 홋카이도는 폭염으로 인한 선로의 이상을 우려해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홋카이도 지역은 올해 2월 '북극 소용돌이' 영향으로 최악의 한파를 겪기도 했다. 2월 9일 리쿠베쓰 정이 최저 영하 31.8도를 기록하는 등 관측지점 10군데에서 역대 최저기온을 세운 바 있다. 북극 소용돌이는 원래 북극 지방에 있는 찬 기류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둬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진 것 등이 원인이 돼 기류가 남하하면서 올해 초 미국 등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월9일 홋카이도 리쿠베쓰 정 지역은 최저 영하 31.8도(℃)를 기록했다.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