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31.8℃더니… 日홋카이도 39.5℃ '신기록'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5.26 17:05
글자크기

사로마 정 지역, 39.5도 기록해 역대 일본 내 5월 최고기온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서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차량 내 사진. 외부 온도가 39도(℃)로 표시돼 있다. /사진=트위터일본 홋카이도 지역에서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차량 내 사진. 외부 온도가 39도(℃)로 표시돼 있다. /사진=트위터


일본의 가장 위쪽에 있는 섬인 홋카이도에서 국가 내 5월 최고 기온 기록이 세워졌다.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홋카이도의 사로마 정(町) 지역은 오후 2시 39.5도(℃)를 기록해 일본 내 5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1993년 5월 사이타마현 지치부시의 37.2도였다.

홋카이도가 5월에 35도를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지역 철도인 JR 홋카이도는 폭염으로 인한 선로의 이상을 우려해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상청을 인용해 홋카이도 동부 지역에는 산을 타고넘은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더 상승하는 '푄 현상'이 영향을 줬다고 이날 고온 현상을 설명했다.

한편 홋카이도 지역은 올해 2월 '북극 소용돌이' 영향으로 최악의 한파를 겪기도 했다. 2월 9일 리쿠베쓰 정이 최저 영하 31.8도를 기록하는 등 관측지점 10군데에서 역대 최저기온을 세운 바 있다. 북극 소용돌이는 원래 북극 지방에 있는 찬 기류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둬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진 것 등이 원인이 돼 기류가 남하하면서 올해 초 미국 등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월9일 홋카이도 리쿠베쓰 정 지역은 최저 영하 31.8도(℃)를 기록했다. /사진=트위터지난 2월9일 홋카이도 리쿠베쓰 정 지역은 최저 영하 31.8도(℃)를 기록했다. /사진=트위터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