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에스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1.06% 하락한 8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은 전일대비 0.88% 오른 17만1500원에, GS (44,100원 ▲350 +0.80%)는 0.5%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곧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센트(0.4%) 오른 6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배럴당 53센트(0.74%) 뛴 71.77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둔화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상 유가 상승은 원유제고 평가 이익이 반영되면서 호재로 작용하지만, 이에 앞서 수요가 받쳐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들어 유가(WTI)는 지난해 말 저점 대비 40% 상승했지만, 한국 정유주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정제마진이 손익 분기점(4~5달러/배럴) 수준에 계속 머물러 있기 때문인데, OPEC 감산 등 공급 축소 우려에 유가는 상승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는 부진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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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UN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용 연료류 규제안이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 5월 13일에서 17일 사이에 열리는 MEPC(해상 환경 보호 위원회) 회의에서 신규 사용될 선박용 연료유의 세부적인 규격, 규제 준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며 "해운사들이 하반기부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면 경유, 저유황유 등 관련 석유제품 마진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