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서울 신설동 대상 본사에서 주정웅 대상 중앙연구소 편의연구1팀 차장이 안주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상
주 차장은 "품질이 보장된 원재료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주야의 대표 제품 '직화불막창'의 경우 신선하면서도 맛이 좋고, 안주야 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원재료 막창이 필요했다. 가장 적합한 '막창'을 구하기 위해 연구팀은 냄비와 일회용 가스레인지를 차에 싣고 전국 팔도를 돌아다녔다. '괜찮다' 싶은 재료가 보이면 그 자리에서 즉시 조리해 먹어봤다.
단순히 매운맛이 아니라 '중독적인' 매운맛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주 차장은 의도적으로 '맵다'라는 느낌이 뒤쪽에 올 수 있도록 베트남의 '하늘초'와 일반 고추를 섞어서 양념을 만들었다. 먹은 뒤에 매운맛이 올라와야 소주 같은 술로 속을 감싸주면서 다시 '매운맛이 땡기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술과 '매운맛'의 조화를 계속 연구하다보니 주 차장의 주량도 자연스레 늘었다.
'안주야(夜) 직화불막창'과 '직화무뼈닭발'에는 고명 없이 오로지 막창과 닭발만 있다. 주 차장은 "저렴한 가격에 막창 등 원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기 위한 의도적 전략"이라고 답했다. 냉동식품 특성상 채소가 들어가면 후에 조리할 때 물이 발생해 재료 그 자체의 맛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7000원선을 넘어가 가성비를 강조한 안주야 콘셉트에서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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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뿐 아니라 다양한 주종에도 어울릴 수 있게 안주야의 '맛의 스펙트럼'도 넓히는 중이다. 안주야의 대표 맛은 '직화불막창'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운맛'이다. 주 차장은 "맥주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안주야도 맥주와 어울리는 단짠(달고 짠) 메뉴를 테스트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자가 알려준 안주야(夜) 직화불막창 맛있게 먹는 방법!
가능하시다면 전자레인지보다는 후라이팬에 불막창을 조리해주세요. 여기에 양파와 대파를 넣어서 단맛을 내고, 깻잎까지 넣어주면 매운맛이 상쇄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치즈를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