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中 관세보복에 '무역전쟁 확전'…일제 급락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5.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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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中 관세보복에 '무역전쟁 확전'…일제 급락


유럽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의 관세 보복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일로에 놓이면서다.

13일(현지시간) 범유럽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포인트(1.21%) 떨어진 372.57에 장을 마쳤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확대될 경우 큰 타격이 우려되는 무역대국 독일의 DAX지수는 183.18포인트(1.52%) 폭락한 1만1876.6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64.87포인트(1.22%) 급락한 5262.5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61포인트(0.55%) 하락한 7163.68로 장을 끝냈다.

미중간 관세전쟁으로 양국간 무역협상이 결렬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유럽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600억달러(약 71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5140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최대 25%로 인상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최근 미국이 2000억달러(약 2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로 인상한 데 대한 보복이다.

미국은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6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경우 크게 다칠 것"이라며 "중국산은 (관세 영향으로) 너무 비싸기 때문에 기업들은 중국에서 떠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중국을 거듭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은 합의를 이뤘고 협상은 거의 끝났었다"며 "그런데 당신(중국)이 뒤집었다"고 관세전쟁의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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