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최대 매출…영업익 166%↑ "수익 본격화"=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9일 열린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신규 사업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특히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기존 사업 내실을 다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본격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톡 비즈(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 매출이 31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톡 비즈 매출은 1269억원으로 같은 기간 43% 늘었다.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이 컸다. 포털비즈 매출은 4% 늘어난 1264억원이다. 신사업인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도 외형 성장을 거뒀다. 해당 분야 매출은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국민메신저 카톡 활용…광고·커머스 시장 접수=카카오는 1분기 성장세에 이어 올해 44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커머스, 광고,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채팅톡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를 이달 선보였다. 톡보드는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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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톡보드를 통해 비즈니스 매출을 끌어올려 올해 연 매출 23% 이상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여 대표는 "톡보드는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접하고 친구를 맺고 메신저 안에서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다"며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와 광고주의 긍정적 피드백을 확인했고 이 서비스는 연간 5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연내 상장이 기대되는 카카오페이지를 중심으로 성장에 속도를 낸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국내에서 웹툰 웹소설 기반은 짧은 디지털 콘텐츠와 IP 시장 규모가 확대 되고 있고 K콘텐츠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배 부사장은 "1분기부터 채용과 마케팅 비용을 보수적으로 집행하면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