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이파이·유선’ 묶어 40Gbps급 대용량 서비스 구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5.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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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이종 유·무선 접속환경,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

ETRI 연구진이 다중 엑세스 트래픽 결합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ETRI 연구진이 다중 엑세스 트래픽 결합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5G(5세대 이동통신망)에서 무선망과 유선망을 하나로 묶어 서비스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T와 랜버드테크놀러지, 에스넷아이시티 등 국내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5G·와이파이(WiFi)·유선 인터넷망을 결합, 최대 40Gbps급 대용량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세 개의 망을 하나로 묶는 ‘다중 액세스 트래픽 결합’ 기술이다. 서로 다른 유·무선 접속 환경을 하나의 5G 코어망에서 제어, 4G 대비 40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기술로 5G와 와이파이, 유선 인터넷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이론적으로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5G의 최고속도 10Gbps, 유선인터넷 10Gbps를 합쳐 최대 40Gbps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이 기술은 5G 이동통신망에서 가상·증강현실(VR·AR), 초고화질 미디어(4K UHD) 등의 대용량 초고속 서비스 제공할 때 유용하다. 또 통신사업자의 투자부담 경감과 망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확보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기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로 유·무선 인프라 통합을 통한 대용량 서비스 및 트래픽 제어가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신규 서비스 발굴 및 적용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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