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기업별 신입사원 연봉차 '2배'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2019.05.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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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공시 보고서 분석(5) - 신입사원 초임] 항공안전기술원 4726만원 vs 코레일관광개발 2226만원


- ㈜에스알, 18% 인상… 실적 호조로 상여금 527만원 지급
- 한국시설안전공단, 실적 수당 줄면서 유일하게 연봉 감소


국토부 산하 공기업별 신입사원 연봉차 '2배'


국토교통부 산하 25개 공공기관 신입사원들의 2018년 평균 연봉이 3341만원(기본급 257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 보고서를 첫 제출한 두 기관(새만금개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를 뺀 23곳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3개 기관 중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이 한 해 전보다 떨어진 기관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유일하다.

기본급이 전년도와 같은 2910만원으로 책정된 한국시설안전공단 신입사원의 경우 실적 수당이 줄면서 평균 총연봉이 1.6% 감소(3832만원→3772만원)했다.



2018년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오른 기관은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운영하는 ㈜에스알로, 전년대비 18.0% 상승(3127만원→3691만원)했다. ㈜에스알은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신입사원들에게도 527만원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전체적인 연봉이 한 해 전보다 크게 올랐다.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기관은 △항공안전기술원(4726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4485만원) 한국감정원(4071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4043만원) △한국국토정보공사(4008만원) 등이다.

반면 △코레일관광개발(2226만원) △코레일테크(2579만원) △한국건설관리공사(2627만원) △코레일로지스(2674만원) △주택관리공단(2718만원) △코레일네트웍스(2801만원) △새만금개발공사(2805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2902만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2916만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2925만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2987만원) 등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000만원대였다.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항공안전기술원과 가장 낮은 코레일관광개발 간 임금 격차는 2.1배다. 항공안전기술원의 경우 2018년 신입사원 연봉 가운데 각종 수당과 성과급 등이 기본급보다 많아 총액대비 50.5%에 달했다.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에스알도 신입사원의 기본급 외 임금이 전체 연봉의 각각 43.7%, 4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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