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자회담 재개'에 신중…"북미 양자협상 지원한다"

뉴스1 제공 2019.04.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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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러, 대북제재 위반 않는다지만 실제는 달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에서 만나 정상회담장으로 이동 중이다. © AFP=뉴스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에서 만나 정상회담장으로 이동 중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해법의 하나로 제시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2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일본 외무성 당국자를 인용, "일본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여전히 북미 간 협상을 가장 중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북미 간 협상을 지원해간다는 방침"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만찬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전제조건으로 '체제 보장'을 꼽으며, "만일 한국·미국의 '보장'만으로 부족하다면 6자회담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당국자는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6자회담도 한 방식이지만, (북한) 비핵화는 북미 간 (협상) 틀 안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이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또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르다"며 앞으로도 북한과 러시아 간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도 대북정책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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