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그런데 일본에서 A씨만 이런 일을 겪는 게 아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은 공중화장실 개인 칸에 장시간 머무르는 '틀어박힌 스마트폰' 현상이 늘어 남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을 하며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화장실 점유 시간이 길어진 것은 실제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한 화장실 설비업체가 고속도로 남자화장실 용변 칸 문이 열고닫히는 시간을 센서로 인식해 통계내보니, 평균 이용시간이 2007년 3분29초에서 지난해 4분24초로 1분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화장실이 남의 눈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변기 제조기업 TOTO(토토)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6%는 업무 동기부여에 영향을 주는 장소로 화장실을 꼽았다. "화장실에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다"는 답변은 절반이 넘었는데, 특히 20~30대에서는 70%가 이같이 답했다. 배변 외 화장실에서 하는 일로는 스마트폰 사용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