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을 태운 1호기는 23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을 출발, 오후 6시40분 경기성남 서울공항에 내렸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십여분 지나 6시51분에야 기체 밖으로 나왔다.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문 대통령이 조종실로 찾아가 박익 기장을 위로했기 때문이다.
공군1호기 조종석에 마주 앉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간을 둘러본 후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박익 기장을 위로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박 기장에게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뒤에는 언제나 묵묵히 자기역할을 다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며 "애도와 감사의 인사를 함께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차례로 방문했다. 실크로드에 위치한 나라들을 순방하며 신북방정책의 길을 모색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선생 내외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했다.
【성남=뉴시스】박진희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