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김창현 기자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호산업우 (11,180원 ▼60 -0.53%)(우선주)는 전일 대비 29.98% 오른 2만905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IDT (18,000원 ▲1,010 +5.94%) 역시 상한가(29.75%)까지 오른 1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금호산업 (4,110원 ▼30 -0.72%) 보통주는 5.83% 오른 1만350원에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 (11,070원 ▲40 +0.36%)도 4330원으로 전일 대비 13.05% 상승했다.
정상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채권단에 담보 제공 △아사아나항공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5000억원 지원금 요청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지원금 상환 등이다. 경영권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5000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채권단의 입장은 오후 2시쯤 나왔지만 금호그룹 주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구계획안과 산업은행의 요구사항을 보면 계열사의 지원보다는 대주주의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계열사 리스크 해소 국면에 돌입했다고 판단하며 동사의 본업에 대한 적정가치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