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그룹 자구안 '미흡' 판단"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9.04.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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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지원해도 시장 조달 불확실...추가 자금부담 우려

KDB산업은행(산은)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채권단 회의에는 산은을 비롯한 1금융권 9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채권단 "금호그룹의 자구계획에 대해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호그룹이 요청한 5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한다해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채권단의 추가 자금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산은은 이 같은 채권단 회의 결과를 금호 측에 전달하고, 채권단과 긴밀히 협의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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