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대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부테린은 3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대화' 토론회에 참석해 "여러 법적 개혁이 전제된다면 STO가 유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테린은 "STO의 경우 보안 문제와 관련한 규제 요건이 엄격한 것이 특징"이라며 "만약 STO의 토큰이 유가증권으로 분류되면 어떻게 규제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테린은 "토큰이 유가증권화된다면 단순히 블록체인을 오프라인 자산의 디지털화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만의 고유 자산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며 "스마트 개혁 등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새로운 거버넌스(경영) 구조 실험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부테린은 "대만에선 6월에 STO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문제가 많은 미국과 같은 큰 나라보다 중소국가들이 오히려 STO프레임 워크 부분에서 앞장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그 중 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