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 '확장성 강화', 채굴방법도 확 바꿔"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9.04.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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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국회 토론회서 "많은 이들 사용하는 날 올 것"

비탈릭 부테린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 대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비탈릭 부테린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 대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가상통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출시를 앞둔 이더리움 2.0에 대해 "지분증명방식과 샤딩 기술을 더해 기존 네트워크에서 확장성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3일 오전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대화' 토론회에 참석해 "곧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 2.0을 사용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더리움 2.0으로 인한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부테린은 "합의 알고리즘을 지분증명방식(PoS·Proof of Stake)으로 변경하는 '캐스퍼'와 데이터를 소그룹으로 나눠 처리하는 '샤딩'이 이더리움 2.0의 기저층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네트워크 채굴 알고리즘을 기존의 작업증명(PoW)방식에서 지분증명방식으로 전환했다. 부테린은 "기존 작업증명 방식의 경우 컴퓨터가 계속해서 돌아가며 매일 암호화폐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풀어내야 했다"며 "지분증명방식은 네트워크 코인을 활용해 사람들이 대규모 허위 계좌 만드는걸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증명방식은 트랜젝션을 뒤집으려는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채굴방법이다"고 말했다.

샤딩은 확장성을 위한 방안이다. 부테린은 "개별 트랜젝션을 모든 컴퓨터가 검증하는게 아니라 검증이 필요한 트랜젝션을 소수의 컴퓨터로 검증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수천대의 프로세싱이 한번에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확장성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2.0의 목표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라며 "확장성을 추구하는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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