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 통신업 지수는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다. 개별 종목 중에선 LG유플러스 (9,850원 ▼50 -0.51%)가 5.43% 내린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텔레콤 (51,300원 ▲100 +0.20%)은 3.39% 내린 24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KT (34,600원 0.00%)는 1.1%대 하락한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무리한 무제한 요금제 경쟁이 결국엔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이 많은 가입자 유치에 유리하겠지만 5G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선 네트워크 과부하가 수반, 초기 설비투자비용 등이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3사 경쟁 환경상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가 M/S(시장점유율)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 3사가 8만원대 요금제를 들고 나온 이상, 8만원 이상 초고가 요금제 가입자 증가가 어려울 것이란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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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면 네트워크 용량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증가가 예상되고,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무제한 요금제는 중장기적으로 요금제 상향 제약이라는 부담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5G 무제한 요금제는 5G 보급 속도가 빨라지는데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규모 데이터 이용시대에는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