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달라질까…김동렬 신임 이사장 "집단행동 안 할 것"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9.03.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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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자정운동 하겠다' 교육부에 긴급회의 제안…사유재산권 보장 호소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차기 이사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MW컨벤션에서 대의원총회에 앞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차기 이사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MW컨벤션에서 대의원총회에 앞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신임 이사장으로 김동렬 현 수석부이사장이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이덕선 전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강경파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날 당선 소감 발표에서 "집단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 이사장은 당선 소감에서 "우리는 이제 참다운 유아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다시금 정리해 봐야 될 때"라며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참석한 대의원 277명 가운데 225명에게서 '찬성'표를 얻었다. 반대표는 11명에 불과했다. 기권은 1명이었다. 그는 이 전 이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그는 "이 전 이사장의 아낌없던 노고와 헌신 눈물겨운 희생에 대해 모두가 부채로 떠안아야 한다"며 이 전 이사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한유총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혁신 방향으로 '유치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한 자정 운동'과 '집단행동 금지 등 부모 안심 유아교육 실현'을 꼽았다. 정부와 국민이 요구하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및 회계처리 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회적 요구를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교육부에 '유아교육 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제안했다. 사실상 중단된 교육부와의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권 보장에 대해서는 국민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원장도 대한민국의 국민인데 일방적으로 미비한 현 사립유치원 회계규정에 의해 비리집단과 적폐대상으로 내몰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운영의 자율권과 경영의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법령과 제도 정비를 위해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교육정책에도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된다면 적극 협의하고 협력할 것이며 불필요한 소모전은 지양할 것"이라며 "이제는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 아이가 행복한 교육, 원장과 교사, 모든 교직원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가지고서 미래의 유아교육을 위하여 대화하고 협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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