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 카림(Careem)과 세계 최대 승차공유 업체 우버(Uber) 로고. 우버는 이르면 25일(현지시간) 카림 인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12년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 출신 두 명이 공동으로 설립한 카림은 중동을 중심으로 파키스탄과 이집트, 수단, 터키 등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중동판 우버'로 불렸다. 지난해 사우디텔레콤으로부터 2억달러를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 2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우버는 이보다 50%가량의 프리미엄을 더 얹어주고 카림을 사들이는 셈이다.
우버의 카림 인수는 미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1200억달러(약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우버의 IPO 작업이 카림 인수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동 지역 IT(정보통신) 전문 매체 메나바이츠(MENAbytes)는 "중동 지역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카림 인수로 우버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것이 우버가 IPO 전에 카림 인수를 발표한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