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하향 검토'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3.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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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용등급 투자적격 최하단인 'BBB-'…기업어음 단기 신용등급도 하향 검토

한신평,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하향 검토'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로 투자적격 최하단이다. 한신평은 기업어음 등 단기 신용등급 역시 'A3-' 하향 검토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이날 공시한 2018년 결산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표명되면서 회계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큰 폭의 순차입금 감축에도 여전히 재무부담이 높은 가운데 회계정보의 신뢰성 저하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되어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재감사를 통해 확정되는 영업 및 재무실적의 기존 수치대비 변동폭과 원인을 파악해 사업지위, 수익 및 이익창출력, 재무안정성 등을 전면 재검토하고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회계감사법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감사 의견을 받으면서 이날과 오는 25일 이틀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아시아나항공의 회계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 운용리스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자산의 회수가능액,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에어부산㈜의 연결재무정보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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