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상습투약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2019.3.21/© 뉴스1 서영빈 기자
경찰은 21일 밤 늦게까지 강남경찰서, 강남보건소에서 각각 요원 1명씩을 남겨 상습투약 의혹이 불거진 강남구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보건소 측 의견에 따라 2명이 병원 원장이 출근하는 22일 오전까지 병원에서 밤을 보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료기록부, 마약류 반출입대장(관리대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전날 해당 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의 말을 인용해 이 사장이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투약했으며, 해당 병원은 이 사장의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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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사장측은 입장문을 통해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와 달리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되는 수면마취제로, 일명 '우유주사'라고도 불린다. 과량 투여되거나 중독될 경우 일시적인 호흡억제나 저혈압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이 정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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