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5G로 본다…SKT, 외야까지 180도·VR 생중계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3.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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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구석구석 넓게 보는 ‘5GX 와이드 뷰’, ‘한 발 빠른 중계’ 등 상용화

SK텔레콤이 오는 23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이 오는 23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51,200원 ▼100 -0.19%)이 오는 23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5GX 프로야구 서비스는 옥수수(Oksusu) 내 프로야구 메뉴에서 제공한다.

◇외야까지 180도…방송 중계 안잡혀도 '줌'해서 본다= SK텔레콤은 5G의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 특성을 활용해 경기장 전체를 초고화질로 보는 5GX 와이드뷰, 한 발 빠른 중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5GX 와이드뷰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우선 적용된다.



또 4K 카메라 3대를 합해 촬영한 12K 영상을 송출하고 내야와 외야 등 필드 영역과 파울라인 밖 1·3루 응원석까지 180도 시야에 들어오는 전경을 좌우 파노라마 방식으로 제공한다.

원하는 부분을 고화질로 확대하는 '핀치 줌'과 홈·1루·3루 방향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멀티 앵글' 기능도 포함됐다. 이용자들은 호수비와 같은 명장면이나 투구 동작, 좌우 타석 타격 영상 등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또 방송 중계에 잡히지 않더라도 외야수의 움직임을 별도로 당겨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중으로 원하는 장면을 바로 다시 볼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전송 기술인 TLS(T Live Streaming) 기술을 활용해 할 발 빠른 중계도 제공한다. 타사 중계 서비스 대비 3~15초 더 빠른 수준으로 지연을 단축하고 화질은 풀 HD로 개선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아울러 실시간 중계 중에서도 이전 장면으로 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10개 구단 전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 뷰'기능도 제공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사진제공=SK텔레콤
◇경기장 안가도…VR로 실감나는 야구 중계= SK텔레콤은 VR(가상현실)을 활용한 VR 야구 생중계를 23일부터 선보인다. VR야구중계는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마치 경기장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VR야구 생중계로 홈과 1루, 3루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한 특수 카메라가 전송하는 실시간 경기 영상을 180도로 체험할 수 있다. VR 야구 생중계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우선 적용됐고 옥수수 내 별도 VR 채널과 오큘러스 스토어 'SKT 5GX VR'에서 시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으로 VR 화면 내 멀티뷰와 실시간 기록 화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옥수수 소셜 VR로 다른 이용자들과 야구 생중계를 함께 볼 수도 있다. 소셜 VR은 하나의 가상 공간에 최대 8명의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영상을 볼 수 있다. 가상 공간에서는 아바타를 이용해 음성 대화를 주고 받거나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포츠뿐 아니라 각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VR콘텐츠를 늘려갈 계획이다. 양맹석 SK텔레콤 5GX MNO사업그룹장은 “5G를 활용해 각종 스포츠 경기를 훨씬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맞춰 5G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VR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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