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게이트로 번지나...美당국, 737맥스 승인 과정 조사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3.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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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737맥스 승인 빨리 진행하려 주요 검사 제조사인 보잉에 위임했다는 보도 나와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5개월 사이 2번 추락해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보잉 '737맥스 8'에 대해 미국 교통국까지 조사에 착수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 승인을 내줄 때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교통국이 FAA 2개 사무소 컴퓨터 파일을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교통국은 비행기 설계 기준을 준수했는지, 이번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실속방지시스템(anti-stall system)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추락 사고가 FAA와 보잉간 유착관계로 졸속 승인을 내주면서 발생한 인재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FAA가 737맥스 기종의 승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주요 안전장비 평가를 보잉측이 알아서 하라며 위임했다고 전했다.



보잉사의 최신 기종인 737맥스는 5개월새 2번이나 추락하면서 전세계에서 운항 금지됐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의 737맥스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객 157명 전원이 사망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항공기의 737맥스가 이륙 13분 만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직 두 사건 모두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교통부는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입수한 블랙박스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두 사고간 '명백한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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