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잉737 맥스8·9 운항 중단" 전격 지시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3.14 04:56
글자크기

"안전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7명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와 관련, 사고 기종인 보잉사의 737 맥스 8과 유사 기종 737 맥스 9의 운항을 중단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멕시코와의 국경 치안에 대해 브리핑하던 도중 "미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서 확인된 새로운 정보에 따라 이 같은 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 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운항 중단 명령은 즉각 발효된다면서 FAA가 곧 맥스 8 및 맥스 9 기종의 운항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비행 중인 이 기종 항공기들은 예정대로 목적지까지 비행한 후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에 따라 이미 상당수 국가들이 737 맥스 8 기종에 대해 자국 영공 비행과 이착륙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미 연방항공청(FAA)은 그동안 맥스 8 기종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데이터도 없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해 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