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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마존이에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미국 '더 데일리 비스트' 뉴스에 전재된 동영상 중 대화 일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물류센터의 직원들이 비인간적인 근무 환경 안에서 최근 5년간 100건이 넘는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2월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아마존 창고에서 졸리엣이라는 22세 여성도 칼을 들고 위험스런 행동을 했으며, 2015년 1월에는 젊은 남성이 버지니아주 물류센터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이상행동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마존은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어 빈 병에 소변을 보는 극악의 근로 여건으로 비난받아 왔다. 영국 '더 선'의 지난 4월 보도에 의하면 2만평(6만5000제곱미터)이 넘는 4층짜리 창고에서 1200명의 근로자는 400미터 거리 1층에 있는 단 두 개의 화장실을 10분 동안 사용해야 했다. 이를 취재한 제임스 블러드워스 기자는 4층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짧은 시간 동안 도저히 1층까지 내려갈 수 없었으며, 결국 빈 병에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에서 근무했던 세스 킹은 지난해 11월 복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시간 동안 서서 일해야 한다. 일터에는 창문도 없고, 다른 직원들과는 대화도 할 수 없다. 아예 교류가 있으면 안 된다"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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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소동과 관련해 아마존은 "과잉 일반화"라며 "우리 직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은 아마존에게 최우선순위에 있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성공적이라고 자부한다"라는 입장을 더 데일리 비스트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