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창립 회의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스몰딜보다는 조금 더 나가겠지만 빅딜은 대개 우리 국민들이 완전히 비핵화를 끝나는 상태를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변 이외 ‘플러스알파’에 대해서는 “영변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은 협상카드이기 때문에 안 내놓고 안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이어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도 금강산·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이슈가 언급된데 대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며 “상당한 정도의 교감이 있었다고 봐야 된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비해 미국 국내 정치에 대한 장악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며 “민주당 쪽에서 계속 발목을 잡으니 미국이 얼마나 내놓을 수 있겠느냐. 금강산과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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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은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는데 물밑협상 과정에서 조율되고, 공식 협상으로 매듭 짓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형”이라며 “최종적으로 내일 오전 단독 정상회담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앞두고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을 하는데 대해선 “미국 동부 언론이나 민주당쪽 정치인들은 트럼프가 잘 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잘 될 것처럼 얘기했다가는 나중에 뒷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그렇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