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앞 길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후 북미 정상 간 만찬 회동이 예정돼 있다./사진=최경민 기자
27일 오전 메트로폴 입구 앞으로 들어가기 위한 응오꾸엔(Ngo Quyen) 길에는 펜스가 둘러진 채 사람 및 차량 일체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소총을 맨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다.
투숙객들만 길 입구에 나와있는 호텔 관계자의 증명 하에 진입할 수 있었다. 현지 경호인력들은 일체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안 된다(no)"는 말만 반복했다. 호텔 관계자는 "투숙객이 아닌이상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통제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간)에는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만찬 회동이 진행된다.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에 양 정상이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