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입구에선 폭발물 탐지견 두 마리를 만났다. 입구에도 경호요원 여러명이 배치됐다. 로비로 들어가는 길엔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다. 소지품을 올려놓고 검색대를 통과했다.
백악관 배지를 가슴에 단 미국인 3명이 로비에 서서 얘기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 중 한 명은 누군가와 통화했다. '경찰(police), 언론(press)' 등 단어를 언급하는 게 들렸다. 도로 통제와 언론 접촉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일정을 조율하는 듯 했다.
오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 on one conversation and greeting)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첫 만찬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10시 숙소에 도착했다.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베트남에 도착했다"며 "하노이에서 대단한 환영을 보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엄청난 인파들과 매우 큰 사랑"이라고 했다. 20시간 넘는 비행 후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