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8일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안건은 상장하지 않는다.
제재심이 미뤄진 배경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발행어음 관련해서는 첫 제재안이고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발행어음 건 뿐 아니라 다른 사안도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지난 15일 "2월 안에 한국투자증권 제재심이 열릴 것으로 안다"고 언급하면서 이달 마지막 제재심이 열리는 28일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면서 자본시장법상 개인 신용 공여 금지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이 TRS(총수익스와프) 거래 형식을 통해 발행어음 자금을 결과적으로 개인인 즉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빌려줬다는 주장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국투자증권은 SK실트론 주식 매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키스IB제16차'에 투자했고 이 SPC는 최 회장과 TRS 계약을 맺고 SK실트론 지분 19.4%를 매입했다. 지난해 2월 발행어음 자금으로 이 SPC에 사모사채형식으로 투자했는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채권투자와 파생상품 거래로 대출은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