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도 '쇼크'…'발등에 불' 정부, 조만간 수출대책 발표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박경담 기자 2019.02.21 11:37
글자크기

무역금융 확대,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 등 담을 예정…기업 체감 가능한 대책에 초점

 25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2018.10.25/사진=뉴스1 25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2018.10.25/사진=뉴스1


2월 들어서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가 유력해졌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33억31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1.7%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7.1%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 하락세가 현실화하면서 현재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별도의 참고자료를 내고 "그간 발굴된 현장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조만간 수출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에는 시설·운전·제작자금 지원과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무역금융 확대, 전시회 무역사절단·해외지사화 지원 확대 등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기업 성장단계별로 수출을 지원하고,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중장기 수출체질을 강화하는 대책이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부쩍 커진 수출 경고음에 올 초부터 '비상체제'에 도입했다. 이에 따라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 수출통상대응반, 수출활력촉진단 활동을 시작하는 등 범부처 수출총력지원체계를 가동했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대책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농식품, 바이오헬스, 한류 연계 문화컨텐츠 등 분야별 대책도 순차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