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펴니 크게 펼쳐지는 구글맵"…'갤럭시 폴드'4월26일 출격

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미국)=서진욱 기자 2019.02.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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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베일벗은 갤럭시 폴드…"구부러지는 폰? No, 우린 완전히 접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접은 채 구글 지도가 보다가 제품을 펼쳤다. 큰 화면에 맞춰 자연스럽게 지도가 커졌다. 디스플레이 전환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펼친 화면을 3개로 나눠 유튜브 시청, 구글 검색, 페이스북 메신저 대화가 동시에 가능했다.

삼성전자 (79,300원 ▼400 -0.50%)가 '접고 펴는'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삼성의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이하 갤폴드)가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갤폴드는 북미 시장에서 오는 4월 26일 1980달러(약 222만원)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갤폴드와 '갤럭시S10'(이하 갤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나와 갤폴드의 주요 스펙을 소개했다. 데니슨 상무가 "북미 시장에 4월 26일 갤폴드를 1980달러로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부담가격 가격이지만 한화 기준으로 300만원대에 육박할 수 있다는 당초 전망보다는 저렴하다.

우선적으로 출시되는 갤폴드는 LTE 모델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은 향후 출시한다.



갤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 크기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용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모바일 AP 7나노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파이, 램 12GB(기가바이트), 저장공간 512GB, 배터리 4380mAh(밀리암페어) 등 스펙을 갖췄다.

갤폴드는 앞선 중국 제품처럼 구부러지는 게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 이날 시연에서 자연스럽게 접었다 펼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복합폴리머 소재를 개발,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얇은 화면을 구현했다.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도 갖췄다.
갤럭시 폴드 후면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후면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전면갤럭시 폴드 전면
여러 앱을 동시에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사용환경도 갖췄다.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이다. 실제로 이날 유튜브와 구글 검색, 페이스북 메신저 등 한꺼번에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창 전환은 손가락 드래그를 통해 손쉽게 이뤄졌다. 스마트폰을 접거나 폈을 때 사용 중인 앱이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연결됐다. 갤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구글 지도 앱을 확인하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화면 중단없이 연속해서 이용할 수 있었다.

갤폴드는 총 6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 초광각(16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망원(1200만 화소) 렌즈의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서는 펼쳤을 때 듀얼 카메라, 접었을 때 1000만 화소 렌즈 등 총 3개 카메라를 제공한다. 제품 색상은 코스모스 블랙, 스페이스 실버, 화성 그린, 아스트로 블루 등 4가지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종종 기대 이상의 새로운 기기가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했다"며 "갤폴드는 기존 카테고리를 무시한 게 아니라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폴드는 스마트폰 혁신의 시대를 끝났다는 회의론에 대한 답변"이라며 "오늘 삼성전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화면 펴니 크게 펼쳐지는 구글맵"…'갤럭시 폴드'4월26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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