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종료…다음주 워싱턴서 속개(상보)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2019.02.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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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소식통 인용해 보도…"진전 있었지만 합의 수준까지 못 가"

【서울=뉴시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째 열린 미중 무역협상 장관급 회의에 대해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므누신 장관이 이날 글과 함께 올린 사진.<사진출처: 므누신 트위터> 2019.02.15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서울=뉴시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째 열린 미중 무역협상 장관급 회의에 대해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므누신 장관이 이날 글과 함께 올린 사진.<사진출처: 므누신 트위터> 2019.02.15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워싱턴에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무역전쟁을 끝내는 합의를 도출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SCMP에 "다음 주에도 같은 멤버들간에 대화가 이어지지만 장소는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협상대표단이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협상을 위해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상 시한인 3월1일까지 아직 보름의 시간이 남은 만큼 최대한 더 접점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이뤄진 미국 협상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베이징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차관급 실무 협상은 앞서 지난 11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렸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면담하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류허 부총리와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1일 90일간의 휴전 시한에 합의하면서 기한인 3월1일까지 양측이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2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양측의 협상 상황을 보면서 휴전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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