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피인수 소식에 케이블 업계 "케이블TV 경쟁력·지역사업권 유지돼야"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2.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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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 입장문내고 정부에 케이블TV 역할 강화·지역사업권 유지·고용 보장 촉구

CJ헬로 피인수 소식에 케이블 업계 "케이블TV 경쟁력·지역사업권 유지돼야"


케이블TV협회가 LG유플러스 (9,900원 ▲20 +0.20%)CJ헬로 (3,370원 0.00%) 인수와 관련해 14일 입장문을 내고 "이동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 이후에도 케이블TV 네트워크 경쟁체제와 지역사업권이 유지돼야한다"고 밝혔다.

케이블TV협회는 "이번 인수는 전국사업자인 통신사와 20여년간 지역사업을 해 온 지역 매체간 결합인 만큼 인수 이후 나타날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공정한 미디어생태계 조성을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사업자간 유효경쟁체제를 확립할 수 있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먼저 네트워크 사업자로 케이블TV 역할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케이블TV는 지역 미디어뿐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자로 난시청 해소와 지역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인수 후에도 네트워크 경쟁체제 유지와 국가 정보통신 경쟁력 강화, 유사 시 대체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케이블TV 사업을 지속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케이블TV 지역사업권도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협회는 "케이블TV는 재난방송과 선거방송 측면에서 지상파보다 지역 단위로 촘촘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사업권이 무력화된다면 주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피인수 케이블TV 직원들의 고용 보장 내용을 인수 조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협회는 "케이블TV는 양질의 지역 고용 인원이 유관 업계에 비해 높다"며 "고용승계가 되지 않으면 지역 경제 등 지역 사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수 이후 일정기간 피인수대상 케이블TV 직원들의 고용이 보장돼야 하고 이를 인수 조건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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