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이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차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ISU 4대륙선수권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56점, 예술점수(PCS) 84.94점으로 총 158.50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을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차준환은 97.33점으로 전체 25명 중 2위에 있었다.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4대륙 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이자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09년 금메달)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차준환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이준형(22·단국대)은 총점 188.10점으로 14위, 이시형(19·판곡고)은 총점 183.98점으로 1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