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대상 '펙사벡+더발루맙' 병용투여, 부작용 無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01.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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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암연구소 임상 중간결과 발표

펙사벡 바이러스가 종양을 감염시키는 장면/사진제공=신라젠펙사벡 바이러스가 종양을 감염시키는 장면/사진제공=신라젠


대장암 환자들에게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 했을 때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라젠 (4,655원 0.00%)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주관으로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 병용투여 한 결과 발열, 오한, 피로 등 경미한 부작용만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 2019)' 포스터 세션에서 공개됐다. NCI는 표적항암제 등 화학 요법에 실패한 대장암 환자와 PD-1 억제제 단독요법에 실패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대장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NCI는 이들에게 펙사벡과 더발루맙을 정맥 투여했다.



연구 포스터에 따르면 12명 환자 대부분에게서 경미한 부작용(Grade1~3)인 발열, 오한, 피로 등이 관찰됐다.

이번 발표는 중간결과치에 관한 것으로 NCI 임상은 PD-1억제제 불응성 환자, 1차 화학치료제 실패한 환자 등 최대 35명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환자등록은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국립보건원 임상센터(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Clinical Center)에서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펙사벡·더발루맙' 두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과 '펙사벡·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등 세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진행된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가 항종양 면역을 증가시키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86억달러(약 9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연평균 3.3% 성장률로 2022년에는 108억달러(약 12조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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