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05%) 오른 2107.06에 거래를 마쳤다. 오름폭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3거래일 연속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03포인트(1.01%) 떨어진 686.35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2억원, 비차익거래 1580억원 등 총 1642억원대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섬유의복이 각각 1%대 상승했다. 금융업(0.63%)과 운송장비(0.59%), 운수창고(0.58%), 전기전자(0.57%) 등도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이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종이목재, 의료정밀, 건설업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NAVER (186,700원 ▲2,300 +1.25%)가 2.6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 (78,100원 ▲600 +0.77%)도 1.21%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 (173,100원 ▼1,100 -0.63%)와 현대차 (247,500원 ▼3,500 -1.39%), 한국전력 (21,350원 ▲200 +0.95%), SK텔레콤 (51,200원 ▼100 -0.19%)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777,000원 ▼4,000 -0.51%)·셀트리온 (190,300원 ▲1,300 +0.69%)은 3% 이상 하락했다. LG화학 (403,000원 ▲500 +0.12%)과 POSCO (401,500원 ▼3,500 -0.86%)도 약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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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스튜어드십 코드) 여부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한항공 (21,200원 ▲250 +1.19%)이 3% 이상 올랐다. 동요 '아기상어'의 빌보트 차트 2주 연속 진입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삼성출판사 (18,770원 ▲310 +1.68%)는 1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개성공단 대표종목인 신원 (1,297원 ▼1 -0.08%)도 8% 이상 올랐다. 반면 동양네트웍스 (61원 ▼15 -19.74%), 한진중공업 (3,140원 ▼10 -0.32%), 한창제지 (796원 ▼8 -1.00%), 진양화학 (3,570원 ▲60 +1.71%) 등은 하락률이 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303개 종목이 상승했다. 52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쌍끌이 매도에 무너진 코스닥…엔터·유통주 '뚝'=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6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0억원, 814억원 순매도했다.
하락한 업종이 상승업종보다 많았다. 비금속, 오락문화, 유통 등이 2%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다. 정보기기와 IT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금융 등도 약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는 바이로메드 (4,485원 ▲75 +1.70%)(2.37%)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하락했다. 포스코켐텍 (278,500원 ▼5,000 -1.76%)은 5%, 펄어비스 (31,700원 ▼350 -1.09%)는 4% 이상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NM (76,700원 ▲700 +0.92%), 에이치엘비 (109,500원 ▼1,700 -1.53%), 신라젠 (4,790원 ▲105 +2.24%) 등은 2~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거래가 재개된 톱텍 (8,120원 ▼100 -1.22%)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일본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소식에 영우디에스피 (886원 ▲9 +1.03%)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IT부품 업체인 연이정보통신 (75원 ▲5 +7.14%)이 하한가까지 빠졌다. 화텍파워 (53원 0.0%), 엘앤에프 (160,100원 ▼3,800 -2.32%), 유지인트 (503원 ▼8 -1.57%) 등도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13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764개 종목이 하락했다.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122.5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0.25포인트 오른 272.3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