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PH파마는 올해 4월경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8월에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PH파마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정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PH파마는 사노피 등 글로벌제약사에서 신약개발을 해온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허 대표는 미국에서 바이오기업 5개를 상장시킨 이력이 있다. 다른 회사로부터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들인 뒤 이를 개발, 기술이전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자체 신약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연구개발(R&D) 이뤄지고 있다.
PH파마는 지금까지 두 번에 걸쳐 약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38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뛰었다. 상장전까지 300억~450억원 정도의 추가 자금조달도 진행할 계획인데 2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더 큰 기업가치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김 대표가 지난 10월 합류하면서 IPO(기업공개)에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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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신약후보물질들이 모두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연구진이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가 한미약품에 있을때 대규모 기술수출을 해본 경험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추가자금 조달과 상장으로 자금이 들어오게되면 대부분 임상시험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할 것"이라며 "그렇게되면 신약개발과 상업화 속도도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기업설립 4년차인 올해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성장동력을 만들 것"이라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바이오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