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수색·동대구역… '역세권 재개발' 뜬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9.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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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재개발' 규제완화에 역세권 주목, 청량리 웃돈 2억… 동대구 프리미엄 1.3억

청량리·수색·동대구역… '역세권 재개발' 뜬다


서울시가 도심 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역세권 재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역주변으로 재개발되는 동대구, 청량리를 비롯해 경기 광주, 수색을 비롯해 역세권 개발사업의 분양 열기가 뜨겁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대구 역세권에서 분양한 '이안 센트럴D'는 438가구(이하 특별분양 제외) 모집에 1만8244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41.65대 1, 최고 380.5대 1을 기록했다.



같은달 수색 역세권에서 분양한 'DMC SK뷰'도 150가구 모집에 1만3743명이 몰리며 평균 91.62대 1, 최고 238.19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지난 8월 평택 지제 역세권에선 '힐스테이트 지제역'이 평균 2.2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계약 7일 만에 완판됐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평택에서 3년만에 나온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다.



역세권 개발지는 주거·교통·상업·문화 시설이 종합적으로 조성된다. 특히 역주변으로 교통환승센터, 중심상업시설 등이 조성돼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 시장도 상승세다. 청량리 역세권 개발지엔 최고 2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는 한달새 2억원 뛰었다. 지난 9월 전용 85㎡(8층)가 11억원에 거래돼 지난 8월(9억원)에 비해 2억원가량 올랐다.

대규모 재개발이 들어가는 동대구 역세권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입주한 대구 동구 신암동 '이안 동대구'는 전용면적 85㎡가 최근 5억500만원(14층)에 실거래되는 등 분양가 대비 1억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신규 분양열기도 뜨겁다.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동구 신암동 235-1 일대에서 '이안 센트럴D'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전용면적 51~116㎡, 10개 동, 1179가구의 대단지류 아파트가 999가구(전용 59~116㎡), 오피스텔 180실(전용 51~68㎡)이다.

KTX와 SRT, 대구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이 단지 바로 앞이고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도 가깝다. 동대구초교가 인접해있고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신세계백화점과 메가박스, 평화시장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전용면적 84~177㎡, 1425가구로 구성됐고 이 중 12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1호선 급행역과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인 청량리역이 위치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4구역에는 주상복합과 호텔,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양도 상반기에 동대문구 용두동 39-1 일원에 '청량리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59층, 4개동, 전용 84~124㎡,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및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가깝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광주 역세권 개발지구 내 역동 169-15 일원에 '광주역세권 자이'를 분양한다. 총 1542가구 규모로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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