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출석 앞두고 박범계·박주민 운영위 투입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018.12.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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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당 '검·경' 출신 투입에 '법조계' 맞대응…박범계 "김태우 거짓 밝히겠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사진=페이스북 캡처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사진=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법조계 출신 의원들을 운영위에 사보임을 통해 투입하며 전력보강에 나섰다. 한국당이 검찰, 경찰, 언론인 출신의 의원들을 대거 운영위에 배치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민주당은 30일 당 원내대변인인 강병원·권미혁 의원을 운영위에서 사임하고, 그 자리에 박범계·박주민 의원을 보임하기로 했다. 조 수석 출석을 앞두고 운영위에 투입된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참여정부 시절엔 민정2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운영위 보임이 결정된 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통해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음을 밝히겠다"며 "동기와 일관성, 그리고 비위혐의의 질에 비추어 도저히 그의 말을 믿기 어렵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범계 의원과 함께 운영위에 투입된 박주민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다. 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건을 계속 담당해왔다. 박 의원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팩트체크를 담당할 예정이다. 운영위에서 사임된 강병원·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등을 통해 장외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자유한국당도 기존의 운영위원 대신 당의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의원들을 운영위에 투입하며 전력 강화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이날 △나경원 △정양석 △김도읍 △송언석 △이만희 △이양수 △최교일 △강효상 △전희경 △곽상도 의원 등 총 10명을 운영위 사보임 절차를 거쳤다. 검찰·경찰·언론인 출신인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의원(강효상·김도읍·이만희·정양석·최교일)들을 운영위에 전면 배치하고 적극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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