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도경수의 춤!

김리은, 박희아, dcdc ize 기자 2018.12.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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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도경수의 춤!


‘아쿠아맨’ 보세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윌렘 대포, 패트릭 윌슨
김리은
: 평범한 등대지기의 아들 아서 커리(제이슨 모모아)는 자신이 바다 속 아틀란티스 왕국의 아틀라나 여왕(니콜 키드먼)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숨겨진 능력으로 육지 사람들을 돕던 아서는 제벨 왕국의 공주 메라(앰버 허드)로부터 이부동생이자 아틀란티스의 왕인 옴(패트릭 윌슨)이 일으킬 전쟁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줄거리가 크게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러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들이 종종 보이지만,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화려한 액션과 바닷속 세계를 독창적으로 구현한 CG의 시각적인 압도감으로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공포영화들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몇몇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스윙키즈’ 보세
도경수, 자레드 그라임스, 박혜수
박희아
: 1951년 한국 전쟁이 한창일 무렵, 거제 포로수용소에 새로 부임해온 소장은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였던 잭슨(자레드 그라임스)을 필두로 오합지졸 댄스단이 만들어진다. 역사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따르는 작품은 아니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댄스 장면의 흥겨움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아아이돌이기도 한 도경수의 춤 실력이 뛰어난 연기력과 합쳐져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자레드 그라임스와 함께 댄스 배틀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으로 관객을 압도할 정도. 소박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임에도 리듬감이 느껴져서 즐거운데, 그래서 더 결말이 갑작스러운 아프게 다가온다.



‘마약왕’ 글쎄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dcdc
: 1970년대 부산, 밀수업자 이두삼(송강호)은 마약 사업에 뛰어들어 큰돈을 번다. 이두삼의 마약 사업은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의 합류로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얻어 정재계의 유력인사들과 연결된다. 하지만 검사 김인구(조정석)가 이두삼의 조직을 쫓으면서 이두삼의 입지는 점차 흔들리게 된다. 소시민이 범죄에 빠져들어 시대의 어둠을 마주하는 영화의 전형을 고스란히 따라간다. 범죄영화에 나올 법한 유형의 인물과 사건들을 정돈 없이 전부 집어넣기만 하여 설명조의 사건사고가 나열되는 것으로 그쳤다. 섬세하게 재현된 1970년대의 풍경과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깊이는 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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