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자회사 합병으로 지배구조 개선 기대-NH투자증권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8.12.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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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에스엘 (31,850원 0.00%)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으로 기존 평가가치 할인 요인이 완화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전일 에스엘은 지분법 대상 자회사인 에스엘라이팅(지분율 33.5%)과의 흡수 합병 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현재 에스엘의 관계사를 모두 포함한 매출액은 약 4조원이나 연결매출액은 약 1조6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번 합병으로 2019년 예상 연결매출액(연환산 기준)은 1조7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에스엘이 이번 합병을 통해 주요 국내 외 주력 법인의 실적이 포함되지 않아 설명력이 떨어지는 연결재무제표의 단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합병가액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산정됐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에스엘라이팅의 본질가치는 올해 3분기 실적(매출액 7523억원, 순이익 502억원) 고려시 적정한(보수적인) 수준이다"며 "에스엘 주주가치에 훼손요인 없는 가치산정이며 오너 일가가 양사 모두의 주요 주주기 때문에 가치산정에 인위성이 개입될 만한 유인도 크지 않다"고 봤다.



이어 "2019년 실적에는 합병 효과가 2분기부터 3개분기가 반영된다"며 "합병효과만을 감안한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000억원으로 기존 가정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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