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준비 위해 이번주 개성에 선발대 파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8.12.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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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통일부 "공동조사 후 추가조사·설계 진행…제재 저촉 여부 확정 안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6.15/뉴스1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6.15/뉴스1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준비를 위해 이번주 중 우리 측 선발대가 판문역에 파견된다고 통일부가 17일 밝혔다. 또 남북 철도 연결 사업 준비를 위해 이날 동해선 첫 철도 조사 완료 후 추가조사와 설계 등이 진행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철도공동조사단이 분단 후 처음 동해선 북측 지역인 금강산, 두만강 구간을 8일부터 약 10일간 현지조사 한 뒤 오늘 입경(남측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에 따르면 우리 측 조사단원 28명은 이날 오전11시30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복귀한다. 경의선과 동해선 조사에 사용된 우리 측 열차는 경의선을 통해 18일 오전 10시 경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백 대변인은 "현지 공동조사 후에는 기본계획수립, 추가 조사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가고 26일에는 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남북공동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착공식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관계기관이 협의 하고 남북 간 협의도 필요한 사안이 있다"며 "행사 준비를 위해서 이번 주 선발대가 파견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의선 도로와 달리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에 대해선 "여전히 남북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착공식이 대북 제재 대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되지 않았다"며 "대북제재 저촉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백 대변인은 철도 ·도로 착공식이 향후 남북 및 북미 관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 " 남북관계 부분도 지금 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을 차질없이 하고 있다"며 " 비핵화와 북미관계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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