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 세대에 '인생 2막' 지원…서울시, 올해 2155명 새 일자리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18.12.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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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8일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

결식우려 아동, 청소년, 어르신 등을 위해 <br>
도시락 배송·포장 업무를 지원하는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원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결식우려 아동, 청소년, 어르신 등을 위해
도시락 배송·포장 업무를 지원하는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원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은퇴 후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으로 2000여명이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시는 '50플러스 보람일자리 사업'(보람일자리)을 통해 만 50~67세 서울시민에게 올해 2155개(올 11월 말 기준)의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은퇴한 50세 이상 중장년이 그동안 쌓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탐색하도록 돕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시는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50+세대에게 '인생 2막'의 디딤돌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6개 사업 총 442명 규모로 시작한 보람일자리 사업은 올해 31개 사업에 2155명이 참여할 정도로 크게 확대됐다. 공공건물의 에너지 컨설팅을 수행하는 '50플러스 에너지컨설턴트', 위기가정을 모니터링하고 초기상담을 돕는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상담원' 등이 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는 올해 50대 이상의 전문성을 원하는 사회적경제 기업과 연계해 공공일자리를 민간으로 넓힐 수 있는 가능성도 높였다. 앞으로도 마케팅·홍보·영업·재무·인사관리·신사업 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관련 분야 경험이 있는 50대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시청에서 '보람,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는 주제로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도 열 예정이다. 김혁 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보람일자리는 50대 이상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회적 자본으로 활약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50대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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