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가스 생산 가능한 유일한 상장사, 풍국주정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8.1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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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리서치알음 최성환 연구원, 풍국주정 자회사 수소사업 관련 자세히 분석

수소가스 생산 가능한 유일한 상장사, 풍국주정


10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리포트는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풍국주정 (12,110원 ▼110 -0.90%)에 대해 작성한 '수소가스 생산 가능한 유일한 상장사' 입니다.

최 연구원은 풍국주정이 수소가스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상장사라며, 내년 정부의 수소차 예산 확대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풍국주정이 '주정 제조'업체에서 '기초 소재' 업체로 진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1만53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주가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봤습니다.



이 리포트는 하루 거래량이 1만~2만여주에 불과한 증시 소외주였던 풍국주정을 재평가받게 했습니다. 풍국주정은 물론, 자회사들의 사업 내용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를 정부 정책과 연관지어 타당성 있게 수혜를 점쳤습니다. 해당 리포트 덕에 풍국주정 주가는 장중 29.51% 올라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풍국주정은 1954년 설립된 주정(Ethyl alcohol) 제조업체로 199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정을 생산해 국내 주정유통을 총괄하고 있는 대한주정판매㈜에 전량 공급한다.

주정 외 매출은 각각 자회사인 '에스디지(지분율 77.0%)'와 '선도산업(지분율 50.0%)'에서 발생한다. 에스디지는 초고순도 수소를 생산해 SK케미칼 (57,700원 ▼300 -0.52%), 대성, S-Oil (68,800원 ▼700 -1.01%) 등 업체로 공급하고 있다. 선도산업은 주변 석유화학 공장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가스를 수집·정제해 탄산, 산소, 질소, 알곤 등 산업용가스를 생산해 현대삼호중공업,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한다. 대부분 조선, 자동차 분야에 용접용 가스로 활용된다.

풍국주정의 수소가스 매출은 2016년 206억원에서 올해 42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S-Oil 온산공장의 배관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3분기부터 수소가스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풍국주정의 연결 매출액은 1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성은 더욱 밝다. 정부의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서다. 지난 8일 확정된 2019년 정부의 수소차 관련 예산은 총 1421억원으로 전년대비 668% 증가했다. 올해 130대에 불과했던 수소차 보급대수를 4000여대로 늘리고, 전국에 수소가스 충전소도 30개 이상 확대할 전망이다. 정부가 제시하는 '수소경제 로드맵'도 연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풍국주정은 올해 울산 지역에 수소전기차 충전소 부지 4000평을 구입해 준비를 마쳤다. 따라서 2019년은 풍국주정이 '주정 제조' 업체에서 수소, 탄소, 헬륨 등 '기초소재' 업체로 진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고,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1291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8.3%, 1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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