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국내기업 참여' 바레인 정유사업에 3.67억달러 지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8.11.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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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최대 국책사업에 삼성엔지니어링 등 참여…대출 2.57억달러, 보증 1.1억달러

수은, '국내기업 참여' 바레인 정유사업에 3.67억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바레인 정유설비 현대화사업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3억6700만달러(4150억원)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출은 2억5700만달러, 보증 1억1000만달러 지원하는 방식이다.

바레인 국영 정유회사 밥코(BAPCO)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가 약 66억달러 규모로, 바레인 정부의 국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테크닙(Technip)사,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사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42억달러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수주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핵심설비 설계를 일부 담당하며, 우리앤드세은기술·두한테크 등 12개 한국 중소기업이 상세설계를 함께 수행 중이다. 또 우양에이치씨·KHE 등 37개 중소기업이 기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 기자재와 용역 조달 비중이 높아 중소·중견 기업들의 중동시장 동반 진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입찰 초기부터 수은이 밥코에 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지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해 우리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기여했다"면서 "이번 지원은 밥코에 대한 수은 최초의 금융 지원으로 향후 밥코가 추진하는 석유화학사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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