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한때 접속 장애…쿠팡, 업비트 등 '먹통'(종합)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8.11.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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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서울리전 DNS 설정 오류가 원인…韓 피해보상 요구 이어질 듯

아마존 클라우드 한때 접속 장애…쿠팡, 업비트 등 '먹통'(종합)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오전 한때 장애로 이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 서울 리전(Region, 지역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내부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한 장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위메프,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배달의 민족, 야놀자, 여기어때,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코인원,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 라인게임즈 등 수많은 기업들이 오전 한때 서비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장애는 전세계 19개 AWS 리전 중 유일하게 서울 리전에서만 발생했다.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입력하면 이를 실제 IP로 연결해주는 DNS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AWS측이 설명했다. 이로인해 서울 리전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아온 국내 기업들이 1~2시간 가량 웹페이지와 서비스가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쿠팡과 푹(POOQ), 야놀자 등 이용자들은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고, 업비트와 코인원 등 서비스도 중단됐다.

AWS측은 "서울 리전에서 일부 DNS 서버 설정 오류로 인해 EC2 인스턴스가 84분 동안 DNS 기능을 할 수 없었다"며 "설정 오류는 해결됐으며 서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공식 해명했다.



이번 접속 장애 사태로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은 한국 시장 전략에 적잖은 타격을 받게됐다. 당장 이번 접속장애로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왔던 고객사들의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WS는 지난 2016년 서울 리전을 오픈한 이후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전사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 대에서 2019년 2조4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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