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1300℃ 불 속으로 뛰어들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8.1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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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RHIM과 내화물 사업 파트너십과 MOU 체결…광물자원 공동 개발 추진

스테판 보가스 RHIM 회장(왼쪽)과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켐텍스테판 보가스 RHIM 회장(왼쪽)과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 (276,500원 ▼4,000 -1.43%)이 세계 최대의 내화물 기업 알에이치아이 마그네시타(RHIM)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내화물(불에 견디는 물질) 사업 확대에 나선다. 내화물은 1300도씨(℃) 이상의 고온에서도 화학적 성질을 잃지 않아 철강, 석유화학, 세라믹, 시멘트 등의 산업 설비에 활용되는 특수 소재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RHIM과 내화물 사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먼저 내화물 주원료인 마그네사이트와 흑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해외 광산 지분투자 등 광물자원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포스코켐텍의 내화물 축조 기술과 RHIM이 보유한 솔루션을 접목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화물 사업 외의 탄소소재 사업 분야에서도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 확대 등의 사업 제휴 방안도 모색한다.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사업에서 토탈 솔루션 체제 구축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철강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내화물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는 "이번 협력은 포스코의 조업 안정성을 높이고 철강 사업 고도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원 사업인 내화물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소재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HIM은 1908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의 내화물 회사다. 전 세계 35개의 생산 기지와 13개의 원료 광산을 보유해 년 300만톤 이상의 내화물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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