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14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ASEAN+3 정상회담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11.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나는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9년은 아주 뜻깊은 해로,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라며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이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대국 간 경쟁이 격화되고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세안은 서로 도우며 평균 경제성장률 5%의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 아세안의 연대와 협력에 경의를 표한다"라 말했다. 이어 "나는 아세안의 무한한 잠재력과 하나 된 힘을 믿는다"라며 "또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아세안과 함께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신남방정책'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2020년 상호교역액 2000억 불, 상호방문객 1500만 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하나 된 힘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