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뉴시스】전진환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7년 11월 14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ASEAN+3 정상회담에 참석해 회의준비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있다. 2017.11.14. [email protected]
◇아세안, 동남아 대표기구(10개국)= 우리 정부에게 동남아시아 공략과 신남방정책 추진의 1차 파트너는 아세안이다. 아세안 정회원은 10개국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이상 문 대통령 방문)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이상 미방문) 등이다.
이제 아세안은 동남아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기구. 2017년 기준 회원국 10개의 인구합계는 6억5000만명에 이른다. 경제성장도 빠르다.
한중일 정상이 함께하는 아세안+3는 1997년부터다. 이 시기가 의미있다. 태국 금융위기, 한국의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등으로 기억되는 해다. 그해 12월, 아세안은 한중일에 '러브콜'을 보냈다. 글로벌 외환위기 등 공동이슈를 함께 헤쳐가자며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를 제안한 것이다. 아세안 창설 30주년이기도 했다. 1997년부터 아세안+3,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이 정착됐다.
2005년 출범한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는 18개국으로 구성된다. 아세안+3에 5개국을 더하면 된다. 호주 인도 뉴질랜드(이상 2005년)에 이어 미국 러시아가 2011년 새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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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지역협의체 구조/외교부 '아세안 개황'(2018년 10월 기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아세안과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의 가속화를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회의 개최를 아세안에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넥스트 베트남'으로 부상하는 메콩 지역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한-아세안 특별회의를 계기로 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할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EC은 21개국의 경제협력체다. 아시아 주요국에 태평양 건너편 국가들까지 포괄한다. 아세안 10개국 중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를 제외한 7개국이 포함된다. 올해 정상회의 개최국 파푸아뉴기니는 아세안은 아니지만 APEC 회원국이다.
미주에선 미국 캐나다 칠레 멕시코 페루 등 5개국이 참여한다. 아시아에선 한 중 일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와 홍콩 대만까지 8개국이다. APEC은 홍콩, 대만 등을 '멤버 경제주체'(member economies)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