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앤디 "항공·차·의료기기로 사업영역 확대 기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8.10.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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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하는 디케이앤디, 다음달 수요예측 돌입…"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디케이앤디가 생산하는 고품질 합성피혁 및 부직포는 의류, 가방뿐 아니라 항공기, 의료기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다양한 맞춤형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케이앤디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케이앤디


디케이앤디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합성피혁과 부직포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친환경 소재인 무용제 폴리우레탄(PU)을 적용한 가구용 제품을 상용화했고, 수성·무용제 PU를 적용한 카시트용 합성피혁 특허를 취득했다. 베트남 공장은 합성피혁용 부직포 생산에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최 대표는 "전체 직원의 13%를 연구개발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다품종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데서 경쟁력이 발휘된다"며 "의류 등 다양한 적용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고객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케이앤디는 그동안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통해 실적 성장을 구가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합성피혁과 부직포 시장은 각각 연평균 7.4%,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피혁의 적용 분야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 역시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디케이앤디 매출액은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16.5%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21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다.

디케이앤디는 앞으로 항공기와 IT 등 고부가가치 합성피혁 비중을 높이며 실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기기와 방염 가구, 기능성을 부여한 의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발수성, 방염성, 방오성을 동시에 적용한 친환경 합성피혁 제품을 개발해 미국 델타항공에 적용했다"며 "앞으로 미국 전체 항공기 회사를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완성차 회사 4곳의 신규 차종 또는 사양 변경 모델에 적용할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카시트용과 내장재의 추가 판매로 자동차 분야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케이앤디 공모주식수는 180만주다. 한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5800~66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04억~119억원이다. 오는 11월 2일과 5일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청약을 받는다. 11월 중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최 대표는 "합성피혁의 사용처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각 지역별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으로 앞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합성피혁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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