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0.0001%' 확률형아이템, 조경태 "정부 관리·감독 강화해야"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8.10.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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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손혜원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김택진 대표, 29일 종합감사 출석 예정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돈을 내고 구입하더라도 아이템 중 하나가 무작위로 주어지는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출석하는 29일 종합감사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게임물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행성을 조장하는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확률형아이템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한 확률이 0.0001%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L게임'에서 판매 중인 확률형아이템은 2790원으로, 0.0001%의 확률을 감안하면 가장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선 279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조 의원은 "지난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불만족 답변이 약 60%"라며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이용자 보호 필요성에 동감한다"며 "청소년 보호방안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보고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체위는 이날 국감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출석일을 29일로 연기해 종합감사에 출석하게 됐다.


여당도 확률형 아이템 이슈를 집중 다룰 전망이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 이어 확률형 아이템을 강하게 질타한 데 이어 김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손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이라며 규제 강화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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